한국인 3명 중 1명이 방치하는 ‘조용한 폭탄’
“아직 약까지는 아니지 않나?”
“이 정도 수치는 다들 있잖아.”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이른바 **‘3고(高) 질환’**을 대하는 한국인의 태도다.
하지만 이 안일함이 사망 원인 1위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국인 대표 만성질환 ‘3고’, 치료는 절반뿐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한국인의 대표적인 만성질환은 다음 세 가지다.
- 고혈압
- 고콜레스테롤혈증(고지혈증)
- 당뇨병
문제는 ‘알고도 치료하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고혈압: 10명 중 3명은 약을 안 먹는다
- 고혈압 인지율: 71.2%
- 실제 치료율: 66.9%
👉 고혈압을 알고도 치료하지 않는 사람이 3명 중 1명
혈압약을 한 달에 20일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사람만 치료자로 분류되는데,
여전히 상당수가 “버틸 만하다”며 방치하고 있다.
고지혈증: 절반은 약 복용조차 안 해
- 고지혈증 인지율: 63.4%
- 약물 치료율: 56.1%
👉 2명 중 1명은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걸 알아도 약을 안 먹는다
더 심각한 점은,
약을 복용한 사람의 **86.2%가 목표 수치(200mg/dL 미만)**를 달성했다는 사실이다.
➡ 약 효과는 분명한데, 복용 자체를 꺼린다는 얘기다.
당뇨병: 치료해도 ‘조절 성공’은 4명 중 1명
- 당뇨병 인지율: 66.6%
- 치료율: 62.4%
- 혈당 조절 성공률: 24.2%
👉 당뇨 환자 4명 중 1명만 혈당을 제대로 관리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아직 괜찮다”는 착각이 가장 위험한 질환이다.
‘조용한 폭탄’의 공통 원인: 비만
이들 3고 질환의 가장 큰 공통 원인은 비만이다.
- 2023년 성인 비만율: 37.2%
- 남성 비만율: 45.6%
- 30~50대 남성 절반 이상 비만
- 여성 비만율도 꾸준히 증가
특히 중년 남성 비만 급증이 고혈압·고지혈증·당뇨를 동시에 악화시키고 있다.
사망 원인 1위는 ‘만성질환’
2024년 기준,
- 만성질환 사망자: 28만2000명
- 전체 사망의 78.8%
- 연간 진료비: 약 90조 원
- 전체 의료비의 80% 이상
👉 암보다, 사고보다 만성질환이 더 많이 사람을 죽이고 있다
담배·술은 그대로… 위험은 누적 중
상황이 이런데도 생활습관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 성인 흡연율: 23.9% (정체)
- 전자담배 사용률: 오히려 증가
- 고위험 음주율: 13~14%대 유지
👉 흡연·음주 + 비만 + 약 미복용
👉 만성질환 악화의 완벽한 조합이다.
“다들 있는 병”이라는 착각이 가장 위험하다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은
✔ 아프지 않고
✔ 바로 증상이 없고
✔ 약 효과는 확실하지만
그래서 더 잘 방치된다.
하지만 이 ‘조용한 폭탄’은
심근경색, 뇌졸중, 신부전, 돌연사로 이어진다.
지금 필요한 건 거창한 결심이 아니다
- 정기검진 결과를 외면하지 않기
-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기
- 체중·음주·흡연을 숫자로 관리하기
“아직 괜찮다”는 말이
가장 위험한 진단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