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성의 새로운 경제 연대, ‘블루레이디’의 등장

코스피 5000시대를 이야기하는 요즘, 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블루레이디(Blue Lady)’**입니다.
블루레이디는 엑스에서 유료 구독을 통해 파란 배지(블루 배지)를 단 2030 여성들로, 수익화·투자·재테크 정보를 공유하며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느슨한 연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블루레이디란 무엇인가?
블루레이디는 단순한 SNS 계정이 아닙니다.
이들은 “여자도 돈 벌자”, “부자 할머니 되자”라는 구호 아래 엑스를 하나의 경제 플랫폼으로 활용합니다.
✔ 엑스 수익화 정보 공유
✔ 주식·재테크 입문 지식 나눔
✔ 여성혐오 없는 투자 공간 지향
✔ 2030 여성 중심 느슨한 네트워크
대표나 조직 없이, 자발적으로 연결된 것이 특징입니다.
“여성혐오 없이 투자 이야기하고 싶었다”
블루레이디의 등장은 우연이 아닙니다.
엑스에서 투자 콘텐츠를 올리는 일부 남성 계정들이 여성 노출 이미지나 성희롱성 발언을 함께 게시하면서, 여성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누적됐기 때문입니다.
한 블루레이디는
“정보는 필요했지만, 여성혐오적인 콘텐츠 때문에 계속 불쾌했다.
그래서 ‘여자들끼리 모여보자’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블루레이디들은 여성혐오 게시물을 차단하고 비판하며, 안전하게 투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스스로 만들어냈습니다.
엑스에서 어떻게 돈을 벌까?
엑스 수익화 조건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 블루 구독자(유료)
- 팔로어 500명 이상
- 최근 3개월 내 조회 수 500만 회 이상
이를 위해 블루레이디들은 서로를 돕습니다.
✔ ‘블루레이디 트친소’로 팔로우 연결
✔ 리트윗·좋아요로 조회 수 지원
✔ 수익화 노하우 공유
이 과정에서 **주식 용어 정리, 저축 방법, 할인 정보(올리브영 세일 등)**까지 다양한 경제 정보가 오갑니다.
왜 이렇게까지 돈을 벌려고 할까?
블루레이디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노동소득만으로는 살기 힘들다”
- 높은 집값
- 불안정한 고용
- 성별 임금 격차(남성 평균임금 대비 여성 약 30% 낮음)
- 경력 단절과 유리천장
한 참여자는
“돈 없으면 굴욕적인 순간이 너무 많다”고 말합니다.
블루레이디에게 돈은 사치가 아니라 생존과 존엄의 문제입니다.
“여성의 경제적 자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블루레이디들이 강조하는 핵심은 경제적 자립입니다.
✔ 남성에게 의존하지 않는 삶
✔ 욕망을 숨기지 않는 여성
✔ ‘근근이’가 아닌 ‘부자가 되고 싶은’ 여성
과거 ‘된장녀’ 프레임처럼 여성이 돈을 추구하면 비난받던 문화에 대한 정면 반박이기도 합니다.
“여자도 돈 많이 벌 수 있다”
“우리가 주인공인 세상”
이 문장들이 블루레이디 담론의 중심에 있습니다.
비판적 시선도 있다
일부에서는 블루레이디 현상을 두고
- 개인주의 강화
- 신자유주의 질서에의 편입
- 구조적 변화 대신 개인 성공 추구
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블루레이디들 역시 이 시선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렇게 말합니다.
“물가 오르고 집값 오르는데,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더 이상한 것 아니냐.”
블루레이디의 의미는?
블루레이디는 완벽한 해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 여성의 돈 이야기가 더 이상 금기가 아니라는 점
✔ 여성들이 서로 끌어주고 지지하는 경제 연대가 생겼다는 점
✔ 불안한 시대에 나름의 생존 전략을 만들고 있다는 점
블루레이디는 하나의 세대 감각이자 시대의 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