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체형이 원인”… 최신 연구가 밝힌 유방암 발생 시기의 비밀
한국 여성에게 유방암은 가장 흔한 여성암입니다. 특히 40~50대 연령층에서 유독 발생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서구 여성들이 60대 후반에 유방암 위험이 커지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흐름입니다.
최근 국내 대형 연구팀이 **“한국 여성의 마른 체형이 유방암 발병 시기를 앞당기는 주요 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 한국 여성, 왜 유독 ‘4050 유방암’이 많을까?
강북삼성병원・서울아산병원 공동 연구팀은 폐경 이행기에 있는 여성 4737명을 평균 7년간 추적 관찰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 핵심 발견 1
저체중 여성(BMI 18.5 미만)은 폐경 이행기 초기에 여성 호르몬과 유방 밀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한다.
→ 유방 밀도가 높아질수록 유방암 위험도는 증가합니다.
✔ 핵심 발견 2
비만 여성(BMI 25 이상)은 여성 호르몬과 유방 밀도가 감소한다.
→ 폐경 전후 유방암 위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납니다.
✔ 핵심 발견 3
한국 여성은 서구 여성보다 마른 체형 비중이 높다.
→ 이 체형적 특징이 폐경 이행기의 호르몬 변화와 겹치며
→ 유방암이 더 이른 나이에 나타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결론.
💡 유방 밀도(치밀 유방)란?
유방 내 지방보다 섬유조직·선 조직이 많아 딱딱한 느낌이 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치밀 유방일수록:
- 유방 촬영 검사에서 암이 잘 안 보이고
- 유방암 위험도 자체도 더 높습니다.
특히 한국 여성에게 치밀 유방 비율이 높은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 “마른 체형 + 폐경 초기 호르몬 변화 = 유방암 위험 증가”
연구팀은 저체중 여성에서 나타나는 호르몬 상승 + 유방 밀도 증가가 단기간이라도 유방암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한국 여성 = 마른 체형 많음
✔ 폐경 이행기에 호르몬·밀도 일시적 상승
✔ → 서구보다 더 젊은 나이에 유방암이 집중된다는 결론
🔎 연구진 코멘트
🗣 류승호 교수
“한국 여성 특유의 마른 체형이 갱년기 초기의 호르몬 변화와 맞물려 서양 여성보다 빠른 시기 유방암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장유수 교수
“체형과 호르몬 변화의 상호작용을 밝혀 향후 맞춤형 검진·예방 전략 마련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국제학술지 **〈Breast Cancer Research〉**에 게재되었습니다.
🩺 그렇다면 어떻게 예방할까?
✔ 1) 유방암 검진, 40대부터는 필수
특히 ‘치밀 유방’ 진단을 받은 경우 매년 검진이 권장됩니다.
✔ 2) 과도한 저체중 지양
너무 마른 체형도 위험 요인입니다.
건강한 체중 유지는 유방암 예방에도 중요합니다.
✔ 3) 갱년기 전후 호르몬 변화 자가 체크
생리 변화, 갑작스러운 체형 변경, 유방 통증 등을 관찰하세요.
✔ 4) 생활습관 관리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야채·과일 중심 식단 등이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 마무리
유방암은 ‘서구의 중·노년 여성 암’이라는 기존 인식과 달리, 한국 여성에게는 훨씬 이른 나이에서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이번 연구는 "마른 체형"이라는 한국 여성의 특성이 그 이유일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중요한 결과입니다.
정기 검진과 체형 관리로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