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준금리는 내리는데 주담대 금리는 오를까?
최근 금리 인하 기대와 달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6%대로 역주행하면서, 2020~2021년 저금리 시대에 대출을 받은 차주들이 큰 부담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변동형 금리를 선택한 이들은 매월 상환액이 크게 늘어나며 ‘이자 폭탄’을 체감 중입니다.

📌 1. 주담대 변동금리, 왜 6% 넘어섰나?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변동형 주담대 상단이 6%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농협은행은 **최고 6.43%**까지 치솟으며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 주요 원인
✔ 코픽스(COFIX) 상승
✔ 금융채 금리 급등
✔ 은행의 예·적금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 가계대출 총량 규제 강화로 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는 중
기준금리는 떨어졌지만, 은행의 실제 대출 비용이 증가해 주담대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는 ‘역주행’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 2. 고정형 금리도 이미 6%대 진입
고정형 금리 역시 금융채 5년물 상승으로 인해 최고 연 6% 초반대를 기록했습니다.
은행채 금리는
- 5년물: 2.923% → 3.362%
- 6개월물: 2.561% → 2.807%
한 달 사이 큰 폭으로 오르며 주담대 금리·재산정금리 모두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3. 영끌족 부담 가중… 연체율도 증가세
저금리 시절 ‘영끌’로 집을 산 사람들은 현재 매달 늘어나는 원리금을 감당해야 하며,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 가계대출 연체율 0.45%
📉 주담대 연체율 0.30%
📉 서울 주담대 연체율 0.35% (역대 두 번째로 높음)
금리 상승이 실제 연체로 이어지고 있는 흐름입니다.
📌 4. 지금 필요한 대응 전략은?
✅ 1) 금리 재산정 적극 활용
소득 증가·신용점수 상승 등 조건이 변했다면 금리 인하 요구권을 꼭 시도하세요.
✅ 2) 고정·변동 금리 구조 점검
금리 방향성이 불확실한 만큼, 중도상환수수료·대출기간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 3) 지출 구조 조정
매월 상환 부담이 커진 만큼 가계의 고정지출을 다시 점검할 시기입니다.
✅ 4) 은행별 우대금리 챙기기
적립식 상품·급여 이체·신용카드 이용 등 우대금리 조건 충족 여부도 꼼꼼히 확인하세요.
📌 결론
기준금리가 내린다고 해서 대출금리가 자동으로 내려오는 시대가 아닙니다.
은행의 조달비용·시장금리·대출 규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영끌 리스크’를 다시 점검하고, 금리 환경 변화에 대응할 개인 전략이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