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조정을 맞자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자금을 투입하며 ‘빚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융자 잔고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과열과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증시 폭락에도 “지금이 기회”… 개인투자자 ‘빚투’ 폭발
2025년 11월, 국내 증시는 ‘검은 수요일’을 맞으며 급락했지만,
이를 기회로 본 개인투자자들이 대규모 자금 투입에 나섰습니다.
5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88조2709억 원,
전일 대비 무려 1조4383억 원 증가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올해 초 대비 약 34조 원 늘어난 규모로,
조정장에서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라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 ‘빚투’도 폭증… 신용융자 잔고, 3년 만에 최고치
같은 날 신용융자 잔고는 25조8225억 원으로,
2021년 9월의 최고치(25조6540억 원)를 넘어섰습니다.
즉, ‘빚내서 투자하는 자금’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셈입니다.
이 주간에만 새로 생긴 신용융자 규모는 약 3조 원.
올해 들어 누적 증가액은 10조 원에 달합니다.
📊 신용융자 잔고 =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한 금액
(빚투 = 빚 + 투자)
🧮 ‘예탁금↑ + 빚투↑’ = 공격적 투자 심리의 신호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융자가 동시에 증가한다는 건,
시장 참여자들이 매우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뜻입니다.
실제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를 이어가는 사이,
개인투자자들은 11월 3~6일 나흘간 약 8조1385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6조8578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결국 개인이 외국인의 물량을 떠받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코스피 반등은 개인이 이끌었다
11월 6일 코스피는 4026.45로 전일 대비 0.55%(22.03포인트) 상승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1조5000억 원 넘게 팔았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8404억 원, 6822억 원을 매수하며 시장을 지탱했습니다.
즉, 개인의 ‘매수세’가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 전문가 경고 “빚투 과열, 변동성 커질 가능성 높다”
하지만 ‘빚투 열풍’이 계속된다면 급격한 조정 시 연쇄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리스크를 지적합니다.
- 📉 신용융자 최고치 → 변동성 확대 가능성
- 💣 외국인 자금 이탈 → 개인이 시장을 떠받치는 불안정 구조
- ⚡ 급락 시 반대매매(강제 청산) 위험 증가
“외국인 이탈 속 개인이 레버리지로 버티는 구조는 위험하다.”
— 증권업계 관계자
🧠 AI 투자, 새로운 변수로 등장
한편 iM증권 이웅찬 연구원은
“AI 투자 열풍이 자금 조달과 양극화, 투자비용, 전력 문제 등 새로운 리스크를 동반한다”며
“단기 과열 구간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 핵심 요약
- ✅ 투자자예탁금 88조 원 돌파 (사상 최대)
- 💰 신용융자 잔고 25.8조 원 (3년 2개월 만의 최고치)
- 👤 개인투자자 8조 원 순매수, 외국인 6.8조 원 순매도
- ⚠️ 전문가 “과열 구간, 변동성 확대 주의” 경고
📘 마무리: ‘기회’일까, ‘위험’일까?
증시 조정기를 기회로 삼는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 매수’가
단기적으로는 시장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빚을 기반으로 한 투자 열풍은 언제든
시장 급락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기회’와 ‘위험’을 구분하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