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11억 원을 넘고, 평균 매매가가 15억 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자금 마련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고금리·대출규제 환경 속에서 실수요자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방법이 바로 **부모에게 돈을 빌리는 ‘가족 간 차용’**입니다.
그런데 “2억1700만원까지는 무이자여도 증여세 안 나온다”는 말, 과연 사실일까요?
오늘은 부모대출, 가족 간 금전거래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세금 리스크를 정리해드립니다.

✅ 부모에게 2억1700만원까지 무이자 가능? 진짜 의미
현재 세법상 ‘적정 이자율’은 **연 4.6%**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지급해야 할 이자와 적정 이자의 차액이 연 1000만원 미만이면 증여로 보지 않습니다.
예시)
- 2억원 × 4.6% = 920만원
→ 차액 1000만원 미만
→ 무이자 가능 (증여세 없음) - 2억1700만원 × 4.6% ≈ 998만원
→ 여전히 1000만원 미만
→ 그래서 ‘2억1700만원’이라는 숫자가 나온 것
📌 하지만 이 한도를 넘으면 구조가 달라집니다.
💥 3억·4억·5억 빌리면 어떻게 될까?
| 3억 | 1380만원 | 약 390만원 |
| 4억 | 1840만원 | 약 840만원 |
| 5억 | 2300만원 | 약 1300만원 |
금액이 커질수록 ‘완전 무이자’는 불가능해집니다.
일정 수준의 이자를 실제로 지급해야 증여세 리스크를 피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차용증 작성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 부모가 내야 하는 세금 27.5%
자녀가 이자를 지급하면 부모 입장에서는 ‘이자소득’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세율은:
- 이자소득세 25%
- 지방소득세 2.5%
→ 총 27.5%
예시:
- 연 1000만원 이자 지급 → 부모 세금 약 275만원
- 연 1300만원 지급 → 세금 약 357만원
즉, 자녀는 증여세를 피했지만 부모는 소득세 부담이 생깁니다.
가족 간 대출은 양쪽 세금까지 계산해야 안전합니다.
👨👩👧 부모 각각 나눠 빌리면 4억 무이자 가능?
이론상 가능합니다.
세법은 ‘거래 당사자 개인별’로 1000만원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예시:
- 아버지 2억1000만원
- 어머니 2억1000만원
각각 거래로 인정된다면 약 4억원 무이자 조달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 계좌 흐름이 완전히 분리되어야 함
✔ 차용증도 각각 작성
✔ 상환도 개별적으로 진행
✔ 자금 출처 명확히 입증
특히 국세청은 가족 간 현금 거래를 기본적으로 ‘증여 추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입증 책임은 납세자에게 있습니다.
🔎 국세청이 특히 보는 포인트
- 소득 없는 자녀가 거액 차용
- 무이자 장기 대출
- 차용증 작성 시점이 매매 이후
- 원금 상환 기록 없음
- 부모가 대신 갚아주는 정황
이 경우 자금출처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세무사가 권하는 실무 체크리스트
1️⃣ 차용증 공증 또는 확정일자
2️⃣ 5년 이내 현실적 상환 일정 설정
3️⃣ 원금이라도 정기적으로 상환 기록 남기기
4️⃣ 이자 지급 시 계좌 이체 필수
5️⃣ 부모 세금 부담까지 계산
🔥 결론: “2억까지 무이자”만 믿으면 위험
- 2억1700만원은 ‘이자 차액 1000만원 미만’ 기준일 뿐
- 금액이 커질수록 이자 지급 구조 설계 필요
- 이자 지급하면 부모 세금 27.5% 발생
- 증빙 없으면 증여세 폭탄 가능
부모대출은 불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설계 없이 진행하면 몇 년 뒤 세무조사에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가족 간 차용일수록 더 철저한 기록이 필요합니다.